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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했는데 집값 내린다면?'... 정세균 "유감이지만 본인이 책임져야"

입력
2021.07.04 17:11
수정
2021.07.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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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4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행사 '국민면접'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4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행사 '국민면접'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른바 '영끌(영혼을 끌어모음)족이 집값 하락으로 피해를 입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성인이 되면 경제적인 의사 결정에 대해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으로 집값이 내려가더라도 관련 책임은 개인에게 있다는 취지다.

정 전 총리는 4일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국민면접 행사에서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목표가 집값 유지냐, 하락이냐'라는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교수 질문을 받고 "하향 안정화를 하는 게 좋겠다. 현재 주택가격은 너무 높다"고 답했다.

이에 정 교수는 '영끌해서 집을 사게 된 젊은 세대의 실망감은 어떡하나'라는 추가 질문을 던졌고, 정 전 총리는 "유감스럽다"면서 "저는 주택을 구입하고 판매한 주체가 기본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시장 불안정의 책임이 있느냐'는 김해영 전 의원의 질문에 "책임이 있다"면서도 "총리 재임 중 공급을 강화하자는 쪽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해왔다"고 부연했다. 정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인재를 두루 기용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인사와 관련해) 최선을 다했지만 충분하지 못했다"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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