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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델타 변이 등 코로나 확산세 거세"... 방역 강화 예고

입력
2021.07.04 15:58
수정
2021.07.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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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대본 회의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예고했다. "코로나19의 거센 확산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특히 수도권 상황이 심각하다. 확진자 81%가 집중돼 있고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가 1.25까지 높아졌다"며 "집단감염이 늘어나고 있고, 델타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추가적인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에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달라"며 선제 검사 및 역학 조사 속도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 "방역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도 했다.

아울러 전날 민주노총이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것에 대해선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의 거듭된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불법집회를 끝내 개최한 점에 대해 대단한 유감을 표한다"며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경찰청과 서울시는 확인된 위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물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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