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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경선 면접관 교체' 논란에 "흥행 위한 충정 이해해달라"

입력
2021.07.04 14:36
수정
2021.07.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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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충북 청주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국민면접에 참석하며 예비후보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주=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충북 청주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국민면접에 참석하며 예비후보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주=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국민면접관 교체 논란과 관련해 "어떻게 해서든 관심을 끌고 흥행시키려 한 경선기획단의 충정을 이해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 국민의 관심을 모으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로 봐달라고 양해를 구한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1일 전문 국민면접관으로 김해영 전 의원과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김경율 회계사, 뉴스레터 스타트업 '뉴닉'의 김소연 대표를 섭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김 회계사 발탁을 놓고 당내 반발이 커지면서 발표 두 시간 만에 김 회계사의 인선을 취소했다. 대신 노무현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전 의원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지도부 사과와 경선기획단 재인선을 요구하는 당내 후폭풍이 계속되자 유 전 의원과 김 대표까지 사의를 표했고, 민주당은 결국 2차 국민면접 당일인 이날 오전에야 전문면접관 3명을 최종 확정했다. 김 전 의원 외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교수와 시사인 출신 천관율 기자를 섭외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민면접 행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내년 3월 9일 오후 6시 (대선 투표) 종결 이후 출구조사 발표에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 유력'이 뜨는 것을 상상하며 대표 일을 시작하고 있다"며 "9명의 후보 모두 훌륭한 지도자감이다. 공정한 경쟁을 하고, 모두가 원팀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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