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신규 확진자 82%는 수도권...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유예 늘어날 수도

입력
2021.07.03 11:14
수정
2021.07.03 12:16
구독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앞의 한 클럽 입구에 자체휴무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앞의 한 클럽 입구에 자체휴무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국내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82%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유예기간이 일주일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3일 0시 기준으로 밝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794명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은 748명이었다. 이 가운데 614명은 서울(353명), 경기(247명), 인천(14명) 등 수도권(지역발생의 82.1%)에서 나왔다.

1주간 평균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531.4명을 나타냈다. 전날 509명에 이어 이틀째 새 거리두기 체계 ‘3단계’ 기준에 부합하는 확진자 수치를 보인 것이다. 4일 0시 기준으로도 주평균 500명대를 넘어서면 3단계 격상 요건을 갖추게 된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치명률, 병상여력, 위중증 환자 증가율 등 부가 요소를 고려해 결정한다.

특히 서울의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 급증했다가 올해 봄부터는 100∼200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주부터 급증했다. 최근 이레(6월 26일∼7월 2일)간은 242→185→205→375→334→347→359명으로, 일평균 292명이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수도권의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유예 기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대본은 전날에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기초재생산지수가 전국이 1.20 수준인데 수도권은 이보다 높은 1.24정도라고 밝혔다. 감염 재생산지수로도 불리는 기초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뜻한다.

김청환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