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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넣다가 뺐다가... 2시간 만에 경선 면접관 교체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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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조국 흑서'의 저자 김경율 회계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 '국민면접' 압박 면접관으로 섭외됐다는 소식에, 이낙연 전 대표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에 "최종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먼저 발표됐다"며 김 회계사를 제외한 정정된 명단을 다시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조금 전 발표된 저희 민주당 대변인 브리핑을 읽고 제 눈을 의심했다", "진정 민주당의 결정인지 믿기 어렵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김 회계사는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거짓까지 동원해 공격했다. 김 회계사가 주장했던 이른바 '조국펀드'는 대법원 판결로 무죄임이 밝혀졌다"며 "외부의 쓴소리를 듣는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해도 이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은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행사"라며 "나는 김 회계사가 심사하는 경선 행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날 트위터에 "당 지도부는 무슨 이유로 이렇게 가혹하게 ‘조국의 시간’을 연장하려는 건가"라며 반발에 가세했다.
앞서 민주당은 김 회계사와 함께 김해영 전 최고위원, 뉴스레터 스타트업 '뉴닉'의 김소연 대표이사 등 3명을 압박 면접관으로 섭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전 대표 등의 반발 이후 민주당은 발표 2시간여 만에 "김 전 최고위원, 김 대표이사,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면접관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정정했다.
조 전 장관 일가의 입시 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이 제기됐던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이었던 김 회계사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사모펀드 의혹이) 권력형 범죄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 "사실 판단에 있어서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과 함께 '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출간하는 등 조 전 장관 저격수로 활동해 왔다.
그러나 전날 대법원은 사모펀드 의혹의 '몸통'인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 원 형을 확정하면서,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조씨의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는 원심의 판결을 유지했다.
'허위 컨설팅 계약(횡령)과 사모펀드 출자 변경사항 거짓 보고 등의 혐의에서 정 교수와 조씨가 공범으로 얽혀 있다'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조 전 장관도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김 회계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과거 사모펀드 관련 발언을 공유하며 대법원의 판단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전날 대법원 선고 직후에도 "이제 '조국 펀드다', '조국의 정치자금용 펀드다', '정경심이 공범이다' 등의 헛소리를 온·오프라인에서 유포하는 자에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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