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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옷 입은 6학년", "탈영병" 윤석열·최재형 향해 날 세운 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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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옷 입은 6학년 초등학생", "근무지 이탈한 탈영병"
윤석열, 최재형 때리기가 본격화한 여권에서 두 사람을 비판하는 표현 수위도 날로 세지고 있다. 두 사람을 '무능'과 '배신'이라는 프레임에 가두려고 찰진 비유를 동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을 '초등학생'에 빗댔다. 그것도 아빠 옷 입은 초등학생이다.
윤 의원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초등학교 6학년생이 덩치가 커졌다고 해서 아빠 옷 입으면 부족하고 어색한 것처럼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직격했다. 국정 운영을 이끌어갈 만한 지도자의 자질과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윤 전 총장의 정치 앞날에 대해서도 결코 쉽지 않을 거라 못 박았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뭘 잘해서 지지율이 올랐던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이제까지는 온실이었지만 지금부터는 시베리아 허허벌판이다. 기자회견장에 국민의힘 의원들 수십 명을 병풍으로 세웠던데, 대통령이 되려면 전 국민을 봐야지, 일부 강경 보수세력을 대상으로만 이야기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며 중도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탈영병"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공직사회의 기준, 공직자의 업무 능력을 다뤄야 하는 감사원장이 자기가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정부를 비판했다"는 점에서 "자기 임무를 다하지 않고 근무지를 이탈한 탈영병"이란 거다. '배신자'와 비슷한 맥락의 공격 포인트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 배우자 김건희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간의 소문을 해명한 데 대해 "불리한 판단 아닌가"라고 말했다. 본인을 둘러싼 의혹을 전 국민이 알게 하는 계기가 됐을 수 있단 점에서다.
그는 "배우자가 이렇게 빨리 등판한 후보는 처음인 것 같다. 소문이 있었기 때문에 해명하려는 거 같은데 언론을 잘 아는 분들의 판단은 이런 경우 대개 직접 나오는 게 불리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는 전날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쥴리'라는 예명과 함께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해 "나는 쥴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직접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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