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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출신' 김두관 대선 출마선언 "1가구 1주택 국가책임제 실시"

입력
2021.07.01 11:20
수정
2021.07.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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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본청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두관 의원실 제공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본청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두관 의원실 제공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마을 이장 출신으로 경남 도백(道伯·도지사)을 거쳐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김 의원은 "명백한 불평등을 없애겠다"며 "1가구 1주택 국가책임제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특권과 차별이 없는 나라, 힘없는 사람들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감한 자치분권과 급진적 균형 발전으로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 사는 나라, 힘 없는 사람이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가 내건 슬로건은 '특권과 차별 없는 나라, 힘없는 사람들의 대통령'이다.

김 의원은 특히 자산 불평등 해소를 위해 △1가구 1주택 국가책임제 실시 △전 국민이 만 20세 되는 해에 6,000만 원 이상의 자산을 받는 국민기본자산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의원은 "자산 불평등을 없애는 것이 새 시대의 정의"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국회에 상정되는 안건 중 중요한 것은 국민이 직접 투표할 수 있는 '1% 법안 국민투표제'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차별금지법, 언론개혁법, 토지공개념, 분권법, 정치개혁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말했다.

자치단체장 이력을 살려 지방분권의 기치도 내걸었다. 김 의원은 "5개 초광역 지방정부와 제주 환경특별자치도, 강원 평화특별자치도로 전국을 5극·2특별도 체제로 재편하고 연방제 수준의 분권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엘리트 중심의 독점적인 중앙정치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경남 남해 출신인 김 의원은 민주화운동과 농민운동에 투신하다 29세 때인 1988년에 고향인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이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1995년 무소속으로 남해군수 선거에서 당선됐고, 참여정부에서는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경남지사에 당선됐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경남지사직을 사퇴하고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 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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