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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붕괴 사망자 18명으로 늘어… 4세·10세 어린이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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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콘도) 붕괴 참사 희생자가 18명으로 늘었다. 건물 잔해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는 145명이다. 사고 일주일째이지만 생존자는 아직 한 명도 찾지 못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구조당국이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에서 4세와 10세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시신 6구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번 참사가 예상치 못했고 전례 없는 일이라는 걸 감안하면 모든 생명을 잃는 건 비극”이라며 “하지만 아이들의 죽음은 너무나 큰 비극이라 견디기가 힘들다”고 비통해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구조대는 사고 현장을 떠나지 않고, 구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조당국은 잔해 구조물 속 빈 공간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24시간 내내 구조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이날 오전 새로운 ‘에어 포켓’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잔해물도 많이 제거했다. 구조당국은 중장비를 활용하면 생존자 구조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실종자 가족에게도 구조 상황을 설명했다. 실종자는 아직도 145명에 달한다.
하지만 추가 붕괴 우려로 가뜩이나 어려운 구조ㆍ수색 작업은 기상악화로 더욱 큰 난관에 봉착했다. 플로리다주 기상청은 1일까지 벼락이 치고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고했다. 폭풍은 잔해 구조물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어 구조대까지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플로리다 주정부는 구조 지연을 우려해 인근 주에 구조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1일 참사 현장을 방문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질 여사가 실종자 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구조당국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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