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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후보 등록 마친 이재명, 내일 '비대면' 출마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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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지사 측은 이해찬계 5선 조정식 의원을 총괄로 하는 '열린 캠프'를 구성하고, 다음 달 1일 공식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대권 도전 행보를 본격화한다.
이 지사의 비서실장인 박홍근(3선) 의원과 수석대변인 박찬대(재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방문해 이 지사를 대리해 경선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박 비서실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 캠프 이름은 열린 캠프로 정했다"며 "개방, 포용, 수평적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플랫폼 캠프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어떤 정책이든 제안할 수 있는 캠프를 지향한다는 뜻이다.
향후 어떤 인사든지 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직함도 최소화했다.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 외에 김영진 상황실장, 박성준·홍정민 대변인, 주철현 법률지원단장 등을 제외한 캠프 구성원들은 '본부장' 직함 대신 역할에 따라 '담당'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 지사는 다음 달 1일 오전 7시 30분 동영상을 통해 비대면 출마 선언을 한다. 이후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무명용사묘역을 참배한다. 박 비서실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이름 없이 쓰러진 모두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모이는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한 뒤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향한다. 안동에선 경북 유교 문화회관, 이육사 시인 생가와 선친 묘소를 차례로 찾는다. 박 비서실장은 "안동에서 대구·경북(TK) 출신으로서 자기 생각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출마 선언 이튿날인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한다. 곧이어 전남도청을 찾아 경기도-전라남도 상생발전 공동합의문 체결식 행사에 참석한다. 당초 이 지사 측은 전남 신안군의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계획했으나, 경선 일정과 겹쳐 순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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