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후보 등록 마친 이재명, 내일 '비대면' 출마 선언한다

입력
2021.06.30 16:08
수정
2021.06.30 16: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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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리인 자격으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왼쪽), 박찬대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리인 자격으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왼쪽), 박찬대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지사 측은 이해찬계 5선 조정식 의원을 총괄로 하는 '열린 캠프'를 구성하고, 다음 달 1일 공식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대권 도전 행보를 본격화한다.

이 지사의 비서실장인 박홍근(3선) 의원과 수석대변인 박찬대(재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방문해 이 지사를 대리해 경선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박 비서실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 캠프 이름은 열린 캠프로 정했다"며 "개방, 포용, 수평적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플랫폼 캠프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어떤 정책이든 제안할 수 있는 캠프를 지향한다는 뜻이다.

향후 어떤 인사든지 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직함도 최소화했다.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 외에 김영진 상황실장, 박성준·홍정민 대변인, 주철현 법률지원단장 등을 제외한 캠프 구성원들은 '본부장' 직함 대신 역할에 따라 '담당'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 지사는 다음 달 1일 오전 7시 30분 동영상을 통해 비대면 출마 선언을 한다. 이후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무명용사묘역을 참배한다. 박 비서실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이름 없이 쓰러진 모두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모이는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에 참석한 뒤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향한다. 안동에선 경북 유교 문화회관, 이육사 시인 생가와 선친 묘소를 차례로 찾는다. 박 비서실장은 "안동에서 대구·경북(TK) 출신으로서 자기 생각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출마 선언 이튿날인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한다. 곧이어 전남도청을 찾아 경기도-전라남도 상생발전 공동합의문 체결식 행사에 참석한다. 당초 이 지사 측은 전남 신안군의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계획했으나, 경선 일정과 겹쳐 순연하기로 했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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