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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학년생까지 백신 접종 확대 검토" ... 교육부, 설문조사 착수

입력
2021.06.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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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왼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12세 아드리아나 리틀이 백신 맞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미국은 화이자 백신 접종 연령을 12세까지 낮춘 상태다. 내슈빌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왼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12세 아드리아나 리틀이 백신 맞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미국은 화이자 백신 접종 연령을 12세까지 낮춘 상태다. 내슈빌 AFP=연합뉴스


교육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초등 6학년생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학생, 학부모 의견수렴에 나섰다. 방역당국이 백신의 접종 허가 연령을 확대할 때를 대비한 조치다.

교육부는 다음 달 8일까지 초등 6학년∼고교 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찬성 여부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두 차례에 나눠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특별시와 광역시 학교,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는 시도 학교 학생 학부모에게 설문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설문지에는 코로나19와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 백신 접종 의향과 그 이유 등을 묻는 질문이 담겼다.

그간 교육계에서는 교육부가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학생 백신 접종 연령대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교 3년들은 7월 19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확정됐지만 나머지 학년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은 아직 없다.

화이자 백신은 국내에서 만 16세 이상으로 사용 허가를 받은 상태다. 만 15세 이하 연령대 학생들에게는 허가된 백신이 아직 없다. 한국화이자사는 식약처에 현재 화이자 백신의 접종 연령을 만 12세까지 끌어내리는 사전 검토를 신청한 상태다.

교육부 관계자는 “식약처가 백신 연령대 변경을 승인하면 방역 당국이 전문가들과 함께 접종 연령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며 “접종 대상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필요하다고 해 방역 당국 요청으로 설문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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