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정세균과 단일화는 '반이재명연대' 아냐"

입력
2021.06.29 14:00
수정
2021.06.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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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첫 번째 후보 단일화 선언한 이광재 의원
"정세균 이기고...이재명과 마지막에 격돌할 것"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광재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전 총리와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 말하며 내달 5일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광재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균 전 총리와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 말하며 내달 5일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차기 대선주자로 나선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세균 전 총리와 내달 25일까지 단일화 후보를 내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일각의 '반(反)이재명 연대' '반(反)1위 연대'라는 해석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존심 문제"라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으며, 여권 대선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경선은 50대의 이광재와 50대의 이재명 경기지사의 불꽃 튀는 양자의 장점들이 있으며, 역동적인 경선을 가져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여권 대선주자인 이광재(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단일화 추진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을 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여권 대선주자인 이광재(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단일화 추진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을 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이 의원은 경선 마지막에는 결국 자신과 이 지사가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저는 성장을,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저는 중산층과 통합을, 이 지사는 전통적인 지지층이 강하다"면서 "서로 보완재적인 측면도 있고, 나이도 50대 비슷하고 가장 역동적이지 않을까. 국민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고"라고 자신했다.

그는 일단 정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서 "제가 이겨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대통령·시도지사 등수 매기자...이준석의 능력주의 표방은 아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나는 국대다! with 준스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가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해 압박 면접을 진행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나는 국대다! with 준스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가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해 압박 면접을 진행했다. 뉴스1

이 의원은 국민의 삶의 질·일·소득·주거·교육·의료·문화 등의 지표를 만들어 정치인의 성적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대통령부터 시장, 군수, 구청장까지 등수를 매긴다는 얘기다.

그는 "일자리·주거·교육·의료·문화·아이돌봄 등 이것을 세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삶의 질 지표와 UN의 지수를 3년 동안 연구를 해보니 인간이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적 지표"라며 이 지표로 정치인들의 성적을 매기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능력주의를 말하고 당의 정치인들은 자격시험도 보겠다고 했는데, 그것과 일맥상통한 것이냐'는 질문에 "능력주의라고 하는 부분에서 이런 성과지표를 가지고 하는 것은 찬성"이라면서 "어느 대학을 나오고 말을 잘하느냐와는 다르지만, 실적 중심의 평가는 절대적으로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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