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SNS 소통 나선 윤석열 "나는 애처가, 국민 마당쇠"

입력
2021.06.29 09:40
수정
2021.06.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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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온라인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온라인 캡처

보수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열었다. 측근을 통한 '전언 정치'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계정(www.facebook.com/sukyeol.yoon)'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27년간 검사·공직자로 살아온 윤 전 총장의 첫 공식 SNS 계정이다.

윤 전 총장은 첫 게시글에서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자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처음으로 SNS를 시작했다"며 "언제든지 어떠한 얘기라도 좋다. 마음을 다해 여러분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계정 프로필 사진은 윤 전 총장이 애완견 '토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소개글에는 "그 석열이 '형' 맞습니다. 국민 모두 '흥'이 날 때까지"라고 적고, 본인을 '애처가' '국민 마당쇠' '토리 아빠 나비 집사'로 묘사했다. "취미는 장보기와 요리하기" "주량은 소주 1, 2병" 등 개인 정보도 덧붙였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엉덩이 탐정'을 스스로 닮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유튜브 영상. 온라인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유튜브 영상. 온라인 캡처

페이스북 계정 개설과 함께 유튜브에는 '윤석열의 페북 시작기' 영상도 올라왔다. 윤 전 총장은 영상에서 "생전 처음으로 SNS라는 것을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 시작하는 거라 미숙하지만 좀 많이 가르쳐 달라"고 했다. 이어 "언제든지 어떠한 얘기도 좋으니까 저한테 하시고 싶은 얘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언론 간담회를 갖고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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