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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붕괴 사고 닷새째 시신 2구 추가 발견...여전히 실종 150명

입력
2021.06.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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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서프사이드 12층 콘도 붕괴 사망자 11명
수색·구조대 하루 24시간 가동 불구 수습 속도 더뎌
연방정부, 사고 진상 규명 본격 개입...백악관도 주시

미국 수색 구조대원들이 28일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12층 콘도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잔해를 치우며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프사이드=AP 연합뉴스

미국 수색 구조대원들이 28일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12층 콘도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잔해를 치우며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프사이드=AP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州) 12층 콘도(아파트) 건물 붕괴 사고 닷새째인 28일(현지시간) 시신 2구가 더 발견됐다. 하지만 여전히 150명이 실종 상태다. 희생자 시신 수습 속도가 여전히 더뎌 수색ㆍ구조 작업 완료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붕괴 참사에 연방정부도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붕괴 사고 사망자가 11명이 됐다”며 “(건물에 있던 사람 중) 135명은 소재가 확인됐고, 150명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수치는) 매우 유동적이고 곧 변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시신 발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하루 전까지 사망자가 9명이었으나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1구의 시신이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 챔플레인 콘도 사우스가 24일 새벽 갑자기 무너진 뒤 수색ㆍ구조 작업은 닷새째 진행 중이다.

카바 카운티장은 “우리는 여전히 명단을 정리하고 있고 (거주자) 가족들로부터 전화와 정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오전 브리핑에서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수색과 구조를 통해 사람들을 찾는 것”이라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계속해서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색ㆍ구조 작업은 하루 24시간 내내 이어지고 있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 자달라 마이애미데이드 소방서 부소장은 전날 건물 잔해를 살펴보던 구조대원이 25피트(약 7.6m) 아래로 떨어졌다는 내용도 공개하며 “이게 우리가 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색 및 구조는 하루 12시간씩 2교대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 수색 구조대원이 28일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12층 콘도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서프사이드=AP 연합뉴스

미국 수색 구조대원이 28일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12층 콘도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서프사이드=AP 연합뉴스


미 상무부 산하 표준기술연구소(NIST) 조사관들이 이날 건물 붕괴 조사에 나서는 등 연방정부 차원의 개입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사고 당일 지원을 시작했고, 연방수사국(FBI), 노동부 직업안전위생관리국(OSHA) 인력도 현지에 배치됐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붕괴 사고 조사) 목표는 일어난 일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진상 규명 조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사고 수습을 위해 연방 자원도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가까운 장래에 그 지역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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