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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BTS를 꺾었다"... '버터' 빌보드 5주 연속 정상, 최장기록 또 경신

입력
2021.06.29 06:36
수정
2021.06.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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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 "무서우면서 기쁘네요" 팬들에 감사 인사

방탄소년단은 공식 SNS를 통해 싱글 CD 'Butter'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은 공식 SNS를 통해 싱글 CD 'Butter'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빅히트 뮤직 제공

BTS가 BTS를 또 꺾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자신들의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우면서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버터'는 BTS 곡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인 5주 동안 이 차트 정상을 지키게 됐다.

발매 첫 주 핫 100 1위로 진입한 이 곡은 지난주 4주째 정상에 올라 BTS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통산 3주 1위) 기록을 넘어섰다.

핫 100은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지표를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내는 차트다.

핫100 차트에서 5주 이상 연속 1위 수성 11곡뿐

방탄소년단 '버터' 빌보드 5주째 1위. 빌보드 SNS 캡처

방탄소년단 '버터' 빌보드 5주째 1위. 빌보드 SNS 캡처

핫 100 차트에서 역대 1위를 차지한 총 1,125곡 가운데 통산 5주 이상 정상을 지킨 곡은 '버터'를 포함해 196곡에 불과하다.

또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바 있는 54곡 중 5주 이상 연속으로 1위를 수성한 곡은 11곡뿐이다.

그룹의 곡으로는 1995∼1996년 차트 진입 직후 1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히트곡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 이후 '버터'가 유일하다.

올해 들어서는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에 이어 두 번째다.

BTS가 핫 100 정상을 밟은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이들은 앞서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압도하는 음원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도 역주행

서울 강남구 코엑스 대형 전광판에 BTS가 모델로 나온 패스트푸드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 대형 전광판에 BTS가 모델로 나온 패스트푸드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뉴시스

'버터'는 발매 5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다른 경쟁자를 압도하는 음원 판매량을 유지하며 1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차트 집계 기간인 18∼24일 '버터'의 음원 다운로드 횟수는 12만8,400건으로 전주보다 오히려 15% 늘었다.

'버터'는 발매 후 5주 연속으로 주당 10만 건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기록은 2017년 에드 시런의 '셰이프 오브 유' 이후 처음이라고 빌보드는 전했다.

스트리밍 횟수는 전주보다 단 1% 감소한 1,240만 회로, '스트리밍 송스' 차트에서는 24위에서 18위로 오히려 역주행했다. 라디오 청취자는 2,760만 명으로 6%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도 25위에서 22위로 또다시 올랐다.

멤버들은 '버터'의 5주 연속 1위 사실이 공개되자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와, 5주나 1위라니 너무 감사합니다. 아미 덕분에 정말 신기한 경험들을 하고 있어요"(진), "5주는 좀 무서우면서 기쁘네요…사랑합니다 아미"(슈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M) 등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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