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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공군참모총장에 박인호 내정... "군심 결집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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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8일 신임 공군참모총장에 박인호(56ㆍ공사 35기)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중장)을 내정했다. 이성용(34기) 전 총장이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의 지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지 24일 만이다.
국방부는 이날 “박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총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29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임명하면 총장 업무를 시작한다.
박 내정자는 국방부 대북정책관, 정책기획관, 공군사관학교장 등을 역임한 합동작전 및 국방정책분야 전문가다. 특히 공군 출신 대북정책관은 그가 처음이었다. 국방부는 “군사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할 작전 지휘능력과 군사 전문성을 갖춘 한편, 국방 개혁 및 병영문화 혁신을 주도하고 군심을 결집할 리더십과 역량을 두루 겸비했다”고 박 내정자를 설명했다. 공군 측도 “부대원들을 세심하게 챙기면서도 부대 운용과 작전 임무에는 과감하고 명확한 지휘 지침을 내려 선후배의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번 인사는 앞서 4일 이성용 당시 총장의 사임에 따라 공석이 된 총장직을 메우기 위한 ‘원 포인트’ 성격이다. 이 전 총장은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A 중사가 상관들의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일련의 상황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날 문 대통령이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공군 수뇌부의 지휘 책임을 거론한 직후였다.
이에 따라 박 내정자는 당분간 A 중사 사건 후속 대책을 수립하고 땅에 떨어진 공군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방안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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