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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약외품 허가 80%는 마스크·소독제…30배 늘었다

입력
2021.06.28 14:00
수정
2021.06.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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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차단용 마스크(왼쪽) 샘플과 KF94 마스크(오른쪽). 연합뉴스

비말차단용 마스크(왼쪽) 샘플과 KF94 마스크(오른쪽).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해 허가·신고된 의약외품 가운데 80% 이상이 마스크와 소독제 등 방역용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20년 의약외품 허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허가된(신고포함) 의약외품 품목은 4,881건으로 전년 1,370건과 비교해 256.3%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허가된 전체 의약외품 가운데 82.5%(4,028건)는 코로나19 방역물품인 의약외품 마스크(보건용·수술용·비말차단용)와 외용소독제였다. 지난해 허가된 마스크와 소독제는 전년 487건과 비교해 727.1% 증가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의약외품 가운데 가장 많이 허가된 품목이 △보건용 마스크 1,651건 △비말차단용 마스크 1,214건 △외용소독제 755건 △생리대 436건 순이라고 밝혔다.

의약외품 마스크의 경우 3,273건이 허가됐는데, 전년 대비 7배가 늘었다. 마스크 중에서도 많이 늘어난 품목은 KF94·KF80 등 보건용 마스크로, 2019년 439건에서 1,651건으로 4배가량 늘어났다.

보건용 마스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허가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비말(침방울)은 막으면서도 여름철 숨쉬기 편하도록 얇고 가볍게 만들어진 것으로, 지난해 6월 의약외품으로 신규 지정됐다.

손 소독제 등 외용소독제의 허가·신고 건수는 2019년 26건에서 지난해 755건으로 약 30배가량 증가했다.

한편 생리대(탐폰·생리컵 포함)의 경우 지난 3년간 허가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2018년 590건이었던 생리대 품목 허가 건수는 2019년 491건, 지난해 436건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제조업자의 의약외품 품목허가 비율은 94.5%(4,613건)로, 3년 만에 처음으로 90%를 넘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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