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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에버랜드 물총싸움 '썸머워터펀' 경기도에 조사 요청"

입력
2021.06.28 11:57
수정
2021.06.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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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22일 열린 '썸머워터펀'을 찾은 시민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물총놀이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22일 열린 '썸머워터펀'을 찾은 시민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물총놀이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방역당국이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벌어진 초대형 물총싸움 ‘썸머워터펀’의 방역 위험성을 지적하고 자제를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보건복지부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에버랜드 물총 행사는 다수가 밀집되는 행사고, 행사 특성이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마스크의 필터가 젖으면 비말 차단 효과가 없다. 필터가 젖으면 비말이 튕겨져 나가는, 말을 할 때 비말이 같이 나가는 효과가 생겨 이런 식의 위험도 큰 행사들은 기본적으로 자제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에버랜드에서는 한낮에 수백 명의 인파가 우비를 입은 채 물이 쏟아지는 광장에서 물총을 쏘는 행사가 열렸다. 에버랜드는 행사 참석자들에게 ‘거리두기’를 요청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문체부와 경기도 쪽에 상황을 조사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 당부할 예정이다. 방역 긴장감이 완화하지 않도록, 20~50대의 유행규모가 큰 수도권 지역에서 휴가철과 맞물리는 활동을 주의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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