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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올해 수출 6,000억 달러 돌파 기대"...역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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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두 번째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품목의 수출액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9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출은 2,484억 달러, 수입은 2,34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20.9%씩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주요국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수출은 7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무역·통상환경과 관련,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주요국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백신 보급·접종 확대로 완연한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6,017억 달러, 수입은 26.4% 증가한 5,91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6,000억 달러를 넘어서면 2018년(6,049억)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특히 보고서는 반도체 수출의 경우 스마트폰, 서버용 메모리 등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와 수출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수출액이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내다봤다.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 지난해 부진했던 유가 민감품목 수출도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제품은 항공유, 중유 등 수송용 연료를 중심으로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이상 증가, 석유화학제품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품 등 합성수지 소재류 소비가 확대되면서 하반기에는 수출이 47%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보고서는 향후 미·중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거나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세 도입 관련 분쟁 등이 격화될 경우 수출에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지상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수출이 중장기적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주력 수출 품목을 전기차, 바이오헬스 등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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