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델타 변이 첫 사망자는 일본 다녀온 임신부

입력
2021.06.28 06:55
수정
2021.06.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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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의 한 병원에서 17일(현지시간) 의료 관계자들이 비닐백에 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냉장 안치실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의 한 병원에서 17일(현지시간) 의료 관계자들이 비닐백에 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냉장 안치실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첫 번째로 보고된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 B.1.617) 감염 사망자는 일본을 다녀온 임신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보건부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사망자가 남부 파라나주 아푸카라나시에 사는 42세 여성이며 4월 초 일본에서 귀국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일본에서 출발하기 전에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브라질 도착 이틀 후인 4월 7일 호흡기 이상 증세를 나타내 다시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확진 판정일로부터 8일이 지난 4월 15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증상이 심각해지면서 같은 달 18일 임신 28주 상태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아들을 출산했으나 여성은 사망했다.

사망한 여성의 델타 변이 감염 사실은 브라질 보건부 연계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에 의해 25일 최종적으로 확인됐다. 파라나주 정부는 신생아와 여성의 가족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금까지 델타 변이 확진자가 전국 27개 주 가운데 5개 주에서 11명 나왔다고 전했다. 보건부는 델타 변이 확진자가 보고된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확산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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