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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오늘 감사원장 사퇴... '대선 직행'은 안 한다

입력
2021.06.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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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감사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감사원장직 사의를 밝히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준비한다. 다만 대선 출마를 바로 선언하지 않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한다.

최 원장의 한 측근은 27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최 원장이 28일 감사원장에서 사퇴하면서 그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 원장이 무슨 일을 하든 정치권 이쪽과 저쪽(여야)에서 마음대로 해석하고 비판하는 상황"이라며 "원장직을 지금 그만두는 게 감사원의 위상을 지키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28일 이 같은 '사퇴의 변'을 남기고 공직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말 사이에 아버지인 최영섭 예비역 대령을 찾아 정치 도전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이 곧바로 정치에 뛰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 권력기관장이 곧바로 정치 행보를 한다면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라는 비판이 불가피하다는 점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이달 21, 22일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최 원장은 지지율 3.6%를 기록해 여야 주자 중 6위였다. 최 원장 측은 "정치를 시작하면 뭐가 어떻게 될지 전혀 예상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여론조사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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