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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예능 클립 영상 제목 논란... "명백한 성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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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육아 예능 '금쪽 같은 내 새끼'의 클립 영상(방송분 중 일부만 담은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맥락을 왜곡하고 성적 행위를 연상시키는 제목을 달았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해당 영상의 링크가 포털 사이트 '다음' 메인 화면에 노출되면서 포털이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서비스 모니터링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26일 전자기기 구매 정보 사이트의 한 이용자는 "역대급으로 역겨운 제목 낚시"라며 금쪽 같은 내 새끼 25일 자 영상이 노출된 다음 뉴스·연예판 메인 화면을 캡처해 공유했다.
해당 영상엔 부모의 잦은 다툼으로 가슴을 염증이 날 때까지 긁는 습관을 가지게 된 동생에게 언니가 "엄마에겐 비밀로 할 테니 긁어라"고 공감해 주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맥락과는 달리 성적 행위를 연상시킬 수도 있는 자극적인 제목이 달렸다는 게 그의 지적이었다.
그는 또 해당 영상이 포털 메인 화면에, 그것도 뉴스와 연예판 두 군데에 장시간 노출돼 있었다는 점에서 포털의 자정 능력도 문제 삼았다.
다른 누리꾼들도 '방송사가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제목 낚시를 했다', '포털이 모니터링을 소홀히 하거나 성적 감수성이 없는 것 아니냐'며 비판에 동조했다.
한 이용자는 댓글로 '다음은 AI 뒤에 숨어서 결백함을 주장하고, 제목을 단 방송사는 조회수가 폭증했으니 잘됐다'는 식으로 반응하는 상황을 묘사하는 댓글을 달았다.
다른 이용자들도 방송사에는 "제목을 저렇게 잡은 것은 의도적이다. 클릭 노예"라고 비난했고, 포털에는 "알고리즘이 했다고 변명할 것을 생각하니 역겹다. 그런데 알고리즘 채택 여부는 사람이 한다"고 지적했다.
부모가 고소해야 할 사안이라는 의견들도 있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영상에 출연한 어린이가 나중에 알게 되면 충격을 받을 텐데 안쓰럽다. 부모님들은 피가 꺼꾸로 솟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번 사안을 아동성범죄로 규정하며 유사 사안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관리·감독과 처벌이 미미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방송사·언론은 물론) 포털도 징벌적 배상 책임 주체가 돼야 한다. 이 사건이 포털 개편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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