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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파트 붕괴’ 플로리다주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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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로 최소 1명의 사망자와 99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플로리다주(州)에 25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구조를 비롯, 비상상황 대응을 위한 지역과 주 차원의 노력을 연방정부가 지원하라고 명령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비상사태를 관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한 뒤, 재난 극복을 위한 모든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FEMA가 생존자 구조 작업 조직화를 포함, 이번 붕괴 사태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각종 지원 작업을 총괄하게 됐다. 이에 앞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사고 발생 지역인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에 주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언한 뒤, 연방정부의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시 해변에 위치한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콘도’의 일부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이번 사고는 전날 오전 1시30분쯤 발생했다.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1명이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가 99명으로 집계돼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언론의 관측이다. 부상자는 최소 11명이며, 현장에서 구조된 인원은 37명이다.
유력한 붕괴 원인을 점칠 만한 단서는 아직 없는 상태다. CNN 방송은 최근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콘도가 지붕공사 등 보수 점검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으나, 당시 별다른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원인 규명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제의 아파트는 지난 1981년 완공됐다.
일각에서는 지반 침하에 따른 붕괴 가능성도 거론된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이 아파트가 연간 2㎜씩 가라앉았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해 4월 발표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를 했던 플로리다국제대 지구환경대학의 시몬 브도빈스키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반 침하와 아파트 붕괴 사고의 연관성은 확실치 않다”며 “해당 건물에 국한된 지반 침하였으므로, (붕괴를 일으킨) 문제는 건물 자체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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