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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화이자·모더나 백신, 젊은층에 드물게 심장질환" 경고

입력
2021.06.24 09:15
수정
2021.06.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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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제조된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제조된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당국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제조된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젊은층에 심장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들 백신을 맞은 뒤 젊은층 일부에서 발생하는 심근염 사례에 대한 경고 문구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런 핑크 FDA백신공급 담당 부국장은 "확보한 자료를 기반으로 의료진, 간병인, 백신 접종자에게 경고 사항을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그룹도 이 같은 사례를 언급했다. CDC는 30세 이하 백신 접종자 중 심장 질환으로 309명이 입원했고, 이중 295명이 퇴원했다면서 의료진에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생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심장 질환은 12~39세 접종자 100만 명당 12.6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차 접종을 마친 12~24세 남성에게서 나타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CDC 관계자는 "일부 심장 관련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얻는 이익이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미 보건복지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지만 심장 관련 부작용이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미국 백신부작용신고시스템(VAERS)에 따르면 심장질환이 접수된 사례는 347건이다. CDC통계에 따르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모두 1억3,800만명(2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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