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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AI 바둑'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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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함을 느낀 강동윤 9단은 흑1에 단수 친 후 흑3으로 최대한 버티는 수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창석 7단이 백4로 중앙을 밀고 가자, 우상귀 백 석 점을 잡을 기회가 사라지며 차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실전 흑3으로는 11도 흑1, 3을 끊은 후 흑5를 선수하는 것이 계가바둑으로 이끄는 길이었다. 백6으로 받을 때 흑7, 9로 우상귀 석 점까지 잡으며 집으로 최대한 추격이 가능했다. 백이 12도 백4로 버티는 것은 불가능하다. 흑5, 7, 9로 연속 단수를 친 후 흑11, 13의 수순을 밟으면 바둑은 순식간에 역전된다. 우상귀 석 점을 잡는 수단이 사라지며 큰 차이로 벌어졌다. 흑19는 백20 자리에 연결하는 것이 정수이나 집 차이가 커서 큰 의미가 없는 장면. 불리할 때 '흔들기'로 유명한 강동윤 9단 치고는 다소 허무한 종국이 되었다. 실전 백22, 24에 돌이 놓이자 반면승부 가량으로 차이가 벌어졌고, 강동윤 9단은 돌을 거두었다. 상대전적에서 1승 6패로 열세를 보이던 이창석 7단의 승리. 패자조 3회전에 진출했다.
이창석 7단은 대국 후 "상대 전적 열세를 의식하기보다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두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석 7단의 'AI 융화' 포석이 상위 라운드에서도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두호 프로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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