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모바일 검진도구 개발한 스타트업 핏펫, 230억 원 투자 유치

입력
2021.06.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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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건강 관리 사업을 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핏펫은 21일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2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리즈B는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다. 이로써 이 업체는 지금까지 누적으로 총 300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 업체는 2017년 반려동물의 소변검사를 통해 모바일로 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도구 ‘어헤드’를 내놓으며 사업을 시작했다. 어헤드는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9개국에 수출돼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도 올렸다.

핏펫이 개발한 반려동물의 건강검진 도구 어헤드.

핏펫이 개발한 반려동물의 건강검진 도구 어헤드.

이후 반려동물 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핏펫몰’, 동물병원 플랫폼 ‘병원찾기’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또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23년까지 반려동물 보험사 를 설립하는 계획도 최근 발표했다. 이왕재 미래에셋캐피탈 선임매니저는 "핏펫은 고성장 중인 국내 반려동물 시장을 이끌만한 업체”라며 “반려동물 건강검진 도구를 통해 해외 시장 확대도 가능하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반려동물 관련 연구를 강화하고 동물병원 플랫폼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정욱 핏펫 대표는 “비효율이 만연한 반려동물 산업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오겠다”며 “누구나 반려동물의 건강을 쉽고 믿을 수 있는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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