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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은 1인당 2시간 이내, 태권도 겨루기는 5분 이내 끝내야

입력
2021.06.22 04: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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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적용 새 개편안 ... 세부적 방역 지침은 더 늘어

거리두기 '1단계'가 시범적용 중인 전북 완주군 군청의 카페에서 21일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약식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거리두기 '1단계'가 시범적용 중인 전북 완주군 군청의 카페에서 21일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약식 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7월 1일부터 완화된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전국에 적용된다. 집합금지는 사실상 사라지고, 모임 허용 인원은 늘어나고, 영업 시간도 길어진다. 그렇다 해서 전자출입명부 작성이나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까지 없어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큰 틀에서의 규제 완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부적인 규칙은 더 늘어난 측면도 있다. 21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방역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으면 결국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새 달 개편안 적용에 대해 “국민의 책임감이 따른다”고 당부한 이유다. 구체적 사례를 찾아봤다.

우선 자정까지 영업이 허용된 유흥시설에서는 고정된 아크릴판 칸막이 앞에서만 노래를 불러야 한다. 춤을 추거나 칸막이 밖으로 움직이면 안 된다. 한 사람이 노래 부르고 나면 마이크 덮개를 바로 갈아야 한다. 노래방도 마이크 덮개를 사람에 따라 갈아야 한다. 방마다 10분 이상 환기하고 소독대장을 기록해야 한다. 물이나 무알코올 음료 이외 음식 섭취는 안 된다.

홀덤펍이나 카지노의 딜러와 손님은 주사위나 카드를 주고 받을 때 장갑을 껴야 한다. 손소독은 수시로 해야 한다. 게임 테이블 좌석은 칸막이를 달거나, 한 칸씩 띄어 앉기를 해야 한다. 감성주점과 헌팅포차에서는 노래가 금지된다. 단란주점은 노래는 되지만 춤은 안 된다. 콜라텍과 무도장은 춤을 출 수 있지만 마스크를 쓴 채 다른 사람과 1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실내 운동과 학원도 마찬가지다. 태권도, 유도, 검도 등 겨루기 때는 마스크를 쓴 채 5분 내에 끝내야 한다. 구령을 외치는 행동은 금지다. 음악학원에서 관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를 때는 칸막이 안에서 해야 한다.

PC방 이용시간도 1인당 2시간 이내 제한을 강력 권고한다. 업주는 이용자에게 이 점을 안내해야 한다. 마스크를 써야 하고,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없으면 좌석 띄어 앉기를 해야 한다. 휴가철을 맞아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의 경우 조식 뷔페는 손님들의 식사시간을 분산해야 한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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