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초과 예약자 20만명, 7월에 화이자 접종

입력
2021.06.21 15:10
수정
2021.06.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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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안내 따라 23일부터 예약 다시 해야

60∼64세 고령층의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의원에 백신 예약과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60∼64세 고령층의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의원에 백신 예약과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예약했는데 이달 백신을 맞지 못했던 이들이 다음 달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됐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60~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등 6월 AZ 백신 사전예약자 중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20만 명에 대해 7월 5일부터 17일 사이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달 23일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8일 동안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와 콜센터(1339, 지자체 번호)를 통해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원래 AZ 백신을 맞기 위해 병·의원 방문을 예약했지만, 백신 종류가 바뀌면서 예약을 다시 해야 하는 것이다. 대상자들에게는 정부가 사전예약 기간과 접종 일정을 문자 메시지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이들 20만 명은 2분기 우선접종 대상자인 60~74세의 AZ 백신 사전예약률이 80%가 넘으면서 초과 예약이 발생한 인원이다. 당초 국제 백신공동구매기구 ‘코백스 퍼실리티’가 6월 보내주기로 한 AZ 백신 83만5,000회분의 공급 일정이 다음 달로 연기된 탓에 예약자 수가 국내에 남아 있는 AZ 백신 물량을 초과했다. 열흘 전만 해도 초과 예약자가 50만 명에 달했으나,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 사용과 얀센 잔여백신 접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정은경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연기된 코백스 AZ 백신 공급 일정은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며 “AZ와 직접 계약한 물량이 7, 8월에 걸쳐 들어올 예정이지만, 사전 준비에 필요한 기간 등을 고려해 접종 계획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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