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마지막 국조실장' 이석준, 윤석열 캠프 합류

입력
2021.06.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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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오른쪽) 국무조정실장이 2016년 10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석준(오른쪽) 국무조정실장이 2016년 10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낸 이석준 전 실장을 영입했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21일 이 전 실장의 캠프 합류 사실을 알렸다. 이 대변인은 “이 전 실장은 30년 넘게 공직에서 예산, 재정 등 나라살림을 맡아왔다”면서 “다양한 국정 경험을 살려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실장은 오랜 시간 공직에 있으며 서로 알고 있던 사이로,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실장의 캠프 내 직책이나 정확한 업무 시작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윤 전 총장의 정책 마련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1959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전 실장은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장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을 맡았고, 박근혜 정부 출범 후 기재부 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거쳐 국무조정실장에 발탁됐다. 지난달부터는 서울시 10년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범한 ‘서울비전 2030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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