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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얀센… 예약률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가장 낮은 곳은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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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30대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을 대상으로 '선착순 예약'을 받았던 얀센 백신의 인구 대비 예약률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상위 20개 지역도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었다.
18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특별시의 30대 남성 인구 대비 얀센 백신 선착순 예약률이 29.8%를 기록해 가장 낮은 경상북도(20.3%)에 비해 9.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에 이어 제주도(28.5%) 강원도(26.3%) 울산광역시(26.1%) 대전광역시(25.2%) 순으로 예약률이 높았다. 낮은 지역은 경북에 이어 대구광역시(21%) 충청북도(21.8%) 경상남도(22.1%)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육해공통합본부 계룡대가 위치한 충남 계룡시가 77.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울 영등포구(44.8%) 강원 철원군(40.7%)과 화천군(39.0%) 순이었다.
상위 20곳 가운데 군인과 군무원 밀집 지역 3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서울과 경기 즉 수도권이었다. 의원실은 특히 대표적 부자 동네인 강남 3구와 용산, 마포, 양천, 분당, 수원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반면 예약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12.8%)이었고, 그 위로는 경북 영양군(14.2%) 고령군(14.7%) 경남 통영시(14.8%) 순으로 예약률이 낮았다.
용혜인 의원실은 낮은 지역 예약률이 높은 지역 대비 거의 2분의 1 수준이라면서, 이는 시군구별 소득수준과 학력, 노동 숙련도와 높은 상관성을 지닌다고 밝혔다.
고소득자·고학력자·고숙련 노동자 비율이 높을수록 백신 예약률은 뚜렷하게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했다는 것이다.
영남지역의 백신 예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발생한 양상일 수 있다. 하지만 용 의원실 분석에 따르면 영남지역 시군구 72곳을 따로 분석한 결과로도 소득수준과 학력, 숙련도는 분명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왔다.
용 의원은 "모두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나라에서도 온라인 선착순 모집에서 큰 격차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①6월 1일 0시부터 온라인에서 예약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습득할 네트워크, ②백신의 효능과 부작용을 통계적 사고를 통해 저울질할 수 있는 능력, ③백신몸살에 대비해 연차를 쓸 수 있는 안정적인 직장, ④야간노동에 시달리다 접수를 놓치지 않을 만큼의 삶의 여유, ⑤국가 행정에 대한 접근 능력 같은 요소들이 예약 결과에 개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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