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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땐 테마공원 '무료' 주차요금 '감면'

입력
2021.06.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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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백신접종 인센티브는>
경로당서 음식 섭취 허용·
엑스포대공원 입장료 무료
공영 자연휴양림 이용료 환급
공영주차장·공연 등 할인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자에 대해 무료입장 혜택을 주고 있는 경북도 민물고기생태체험관. 경북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자에 대해 무료입장 혜택을 주고 있는 경북도 민물고기생태체험관. 경북도 제공

정부가 백신접종자에 대한 각종 혜택을 발표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등에서도 다양한 백신접종 인센티브를 쏟아내고 있다. 일상 회복을 위한 지름길은 백신접종만이 유일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백신 접종 완료자(2차 접종 후 2주 경과자)가 경로당에서 음식물을 먹을 수 있도록 허용한 데 이어 공립 자연휴양림 할인, 경주엑스포대공원 이용료 면제ㆍ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지난 14일부터 도내 23개 시ㆍ군 중 20개 시ㆍ군에 대해 먼저 시행한 데 이어 28일부터 칠곡군, 7월 1일 문경시, 마지막으로 김천시는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엑스포대공원은 1차만 접종해도 무료입장과 주요 공연 관람료 면제 등 '통 큰' 인센티브를 내놓았다. 이달 2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경북도민에 한해 성인 기준 1만2,000원의 입장료를 면제한다.

특히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대표(시그니처) 공연인 ‘인피니티 플라잉’은 지역제한 없이 백신 1차 이상 접종자라면 누구나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3만 원인 관람료가 무료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대사가 없는 넌버벌 퍼포먼스로,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탄탄한 스토리 구성이 인상적이다.

이달부터 9월까지 경북도내 14개 공립 자연휴양림 사용료 50% 할인도 주목할 만하다. 숙박시설 특성상 백신접종을 완료(얀센 1차, 기타 2차 접종 후 2주 경과)해야 하고, 경북도민에 한정된다. 접종완료자 본인 이름으로 예약 후 입실할 때 확인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이용금액의 절반을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대상 휴양림은 △안동 호반 △상주 성주봉 △문경 불정 △군위 장곡 △청송 △영양 흥림산 △고령 미숭산 △성주 독용산성 △봉화 문수산 △울진 구수곡 △포항 비학산 △경주 토함산 △구미 옥성 △영천 운주산승마휴양림 총 14곳이다. 포항 구미 경주 영천은 5인 이상 숙박이 금지된다. 또 휴양림에 따라 성수기 할인을 해주지 않는 곳도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수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센터 내 민물고기생태체험관에 대해 지난 10일부터 전국민 집단면역 형성 시까지 접종자에 대해 무료관람 혜택을 주고 있다.

구미시도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근로자종합복지회관 월 정기회원 및 구미시 승마장 이용고객이 1차 이상 접종 완료해도 10%를 할인한다.

민간분야에서 자체적으로 혜택을 주는 곳도 잇따르고 있다. 안동문화지킴이는 접종 완료 시민 60여 명을 선발, 3차례에 걸쳐 임청각 양반밥상 무료체험 행사를 한다. 구미 지역 일부 레스토랑에서도 7월 말까지 백신 접종 가족 대상으로 10% 할인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경주 보문단지 내 일부 호텔도 혜택을 제공하거나 준비 중이다.

대구시도 내달부터 백신접종자에 대해 공공주차장 문화행사 체육시설 이용요금 감면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이 30일 대구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 공영주차장 주차료 △시가 지원하는 문화행사 및 공연 관람료 △공공 체육시설 입장료 등을 면제하거나 감면할 계획이다. 이 조례안은 김재우 의원 등 7명의 대구시의원이 발의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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