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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G7·유럽 순방 마치고 귀국… 이준석 언제 만날까

입력
2021.06.18 09:09
수정
2021.06.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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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주 문 대통령·이준석 대표 회동

영국 G7 정상회의와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영국 G7 정상회의와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6박 8일간 주요 7개국(G7) 및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을 태운 공군1호기는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순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외교로, 문 대통령은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지난해에도 초청받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G7 정상회의가 취소된 바 있다.

스페인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서 환송 나온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서 환송 나온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백신 허브 구상과 개발도상국을 위해 내년까지 2억 달러 지원 방침을 밝혔다. 또 유럽 백신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큐어백 프란츠 베르너 하스 대표와 면담을 갖는 등 '백신 세일즈'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국빈 방문했다. 한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건 처음이다. 이어 건설 강국인 스페인과는 제3국 건설시장 공동진출, 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스페인과의 관계를 각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본격적인 정상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 대면 정상외교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추후 다자회의 일정, 양자 방문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Sagrada Familia)을 방문해 후안 호세 오메야 추기경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뉴스1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Sagrada Familia)을 방문해 후안 호세 오메야 추기경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뉴스1

정치권에선 문 대통령이 향후 제1야당인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만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YTN에 출연해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는 자리에 대해 "아마 곧 (성사)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시기적으로는 이르면 다음 주 형식은 일 대 일 단독 영수회담보다 다자회담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얼마 전에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가동될 이유가 두 가지 있다"며 "하나는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는 데 의미가 있다. 그리고 해외 순방을 다녀오셨으니 순방 성과를 대표들께 설명하고 어떻게 이것을 뒷받침해 나갈 것인가를 논의할 명분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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