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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캣, 320억 원 투자 유치...해외로 쿠캣마켓 확장

입력
2021.06.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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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쿠캣은 16일 32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리즈D 투자는 사업을 해외로 확대하거나 상장 준비를 위해 받는다. 이번 투자에는 LG인베스트먼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등 9개 사가 참여했다. 이 중에서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와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CJ와 신세계의 기업형 벤처투자사(CVC)다.

쿠캣은 국내 최대 음식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와 전세계에서 3,400만 명이 이용하는 요리 동영상 채널 ‘쿠캣’, 간편식 전문 온라인 쇼핑몰 ‘쿠캣마켓’을 운영한다. 지난해 매출이 390억 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장용욱 LB인베스트먼트 수석은 “쿠캣은 전 세계 3,400만 명이 넘는 MZ세대 구독자를 기반으로 쿠캣마켓을 성공시켰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쿠캣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쿠캣마켓의 국내외 사업을 확장한다. 우선 새로운 제품 종목을 늘리고 쿠캣마켓의 해외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쿠캣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운영하는 쿠캣마켓 매장. 쿠캣 제공

쿠캣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운영하는 쿠캣마켓 매장. 쿠캣 제공

쿠캣은 지난해 11월 홍콩 침사추이에 해외 1호 매장을 개설하는 등 홍콩에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등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문주 쿠캣 대표는 "식문화와 관련있는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아시아 최고의 식품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점차 서구권까지 쿠캣마켓의 오프라인 매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년 시작해 쿠캣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쿠캣마켓은 현재 회원 수 100만 명, 분기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섰다. 쿠캣마켓은 젊은 층 입맛에 맞는 간편식을 개발해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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