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빌 게이츠는 왜 아프리카에 갔을까 외

입력
2021.06.17 04:30
19면

교양·실용

리오넬 아스트뤽 지음. '빌 게이츠는 왜 아프리카에 갔을까'

리오넬 아스트뤽 지음. '빌 게이츠는 왜 아프리카에 갔을까'

◇빌 게이츠는 왜 아프리카에 갔을까

리오넬 아스트뤽 지음. 배영란 옮김. 프랑스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저자가 빌 게이츠를 통해 거물급 자산가들의 자선 사업 실체를 추적한다. 빌 게이츠와 그가 설립한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빌 게이츠는 자선과 기부라는 명목 뒤에 조세 회피 정황을 비롯한 불법 관행, 불투명한 자금 구조, 과도한 영향력 행사 등 독단적인 위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밝힌다. 두 얼굴을 가진 '자선 비즈니스'를 통해 진정한 관용과 자선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소소의책·260쪽·1만6,000원

조한욱 지음. '조한욱 교수의 소소한 세계사'

조한욱 지음. '조한욱 교수의 소소한 세계사'

◇조한욱 교수의 소소한 세계사

조한욱 지음. '신문화사'라는 새로운 분야를 한국에 알린 저자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미처 조명되지 않은 세계의 인물을 소개한다. 저자가 지난 10년간 발표해 온 칼럼을 선별해 330여 개의 이야기로 정리했다. 대중의 시야 밖에서 인류에게 보탬이 됐거나 시간이 지나고 뒤늦게 주목받은 인물들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출판을 통해 르네상스를 이끈 알도 마누치오, 17세기에 여성 음악인으로서 성공을 거둔 카치니 자매 등 세계사 속 인물을 더 넓게 알아 본다. 교유서가·488쪽·2만2,000원

박혜윤 지음. '숲속의 자본주의자'

박혜윤 지음. '숲속의 자본주의자'

◇숲속의 자본주의자

박혜윤 지음. 일간지 기자 생활을 하다 은퇴한 저자가 미국의 전원 생활기와 자본주의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 저자는 자본주의의 변두리에서 산 지 7년째다. 여름에는 근처 숲에서 블랙베리를 따며 자연 본연의 맛과 인간 군집 생활의 이유를 발견한다. 고급 빵집의 크루아상 대신 밀을 갈아 통밀빵을 구워 먹으며 기쁨으로 가득찬 삶을 산다고 전한다. 자본주의에 반기를 들거나 귀농을 권하는 것은 아니다. 몸과 마음을 채찍질하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다산초당·272쪽·1만5,000원

장하석 지음. '물은 H2O인가?'

장하석 지음. '물은 H2O인가?'

◇물은 H2O인가?

장하석 지음. 2013년 '온도계의 철학'에 이어 저자의 '상보적 과학' 연구 프로젝트를 두 번째로 풀어낸 책. 상보적 과학은 과학지식을 역사와 철학적으로 풀어내는 저자의 과학사·과학철학적 비전이다. 이번 책에서는 현대 과학에서 잘 알려진 가정 중 하나인 '물은 H20다'를 탐구한다. 저자는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과 무관심을 경계한다. '물은 H20'라는 견해 역시 영원하고 절대적인 진리로 봐서는 안 된다고 설명한다. 당연시돼 온 과학 지식의 탐구를 바탕으로 진리의 개념을 고찰하게 한다. 김영사·680쪽·2만9,800원

배기철 지음. '木의 건축'

배기철 지음. '木의 건축'

◇木의 건축

배기철 지음. 오늘날 보편적인 건축 재료인 콘크리트 대신 목조로 도시 건물을 지을 것을 제안한다. 산림생명자원연구소 등을 목조로 건축하며 얻은 경험을 책에 녹였다. 두 작가는 콘크리트 건축물의 상징인 아파트로 도시 공간이 획일화됐음을 지적하며 '도시 목조화'를 통해 이를 탈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무의 생애 주기를 활용, 탄소 흡수율이 떨어지는 노령화된 나무를 건축에 사용해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청아출판사·416쪽·2만3,000원


곽아람 지음.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곽아람 지음.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곽아람 지음. 19년차 직장인이자 마흔의 싱글 여성으로 살아가며 느낀 삶의 통찰을 담았다. 저자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스무 권의 책과 스무 명의 여성을 소개한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모멸감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있다. 저자는 그의 롤 모델이었던 '소공녀' 등 책 속의 주인공들을 소환해 모멸의 순간에 맞서 품위를 잃지 않는 법을 강구해 본다. 이봄·308쪽·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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