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열리는 해외여행...한국인 격리 면제 국가 늘어

입력
2021.06.15 16:30
수정
2021.06.15 16:3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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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의 찰스브릿지 주변 풍경. 체코관광청 제공 ⓒshutterstock

체코 프라하의 찰스브릿지 주변 풍경. 체코관광청 제공 ⓒshutterstock

7월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시행이 예정된 가운데,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도 한국인에게 속속 국경을 개방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6월부터 한국에서 출발하는 한국인이 여행 목적으로 체코에 입국할 수 있도록 국경을 개방했다. 코로나19 이후 적용하던 비자 발급 또는 음성 확인서 제출이 필요 없으며, 의무 격리도 면제된다. 단 일부 호텔과 레스토랑은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나, PCR 음성 확인서 등을 요구할 수도 있다. 체코 정부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9개 나라에만 이 제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스페인관광청도 현재 한국 출발 관광객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무비자로 스페인 입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지 출장을 다녀온 이은진 스페인관광청 대표는 “대부분의 관광 분야에서 정상적인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관광청은 국경 개방을 기념해 18일부터 25일까지 ‘백 투 스페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스페인관광청 한국어 계정의 SNS 게시물 중 3가지를 골라 ‘좋아요’와 댓글을 남기면, 30명에게 초고속 무선 충전기와 거치대를 증정한다.

하와이관광청은 하와이주 백신 접종률이 70%를 달성할 경우 모든 해외 방문객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입국이 가능해지며,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 및 확인 절차도 생략된다. 하와이는 현재 한국인에 대해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하와이 보건 당국과 협약을 맺은 지정 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한국인만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와이는 13일 현재 인구의 54%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7월 중 6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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