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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0' 향하는 이스라엘… 마침내 실내서도 마스크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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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선 이제 더 이상 식당이나 쇼핑몰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부터 방역지침이 순차적으로 완화됐는데도, 확진자 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일상 복귀를 눈앞에 둔 시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15일(현지시간)부터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감염에 취약한 항공기 내부나 노인복지시설, 코로나19 격리시설 등은 예외로 규정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학교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13일부터 12~15세 청소년에 대한 접종이 시작됐기에, 접종이 속도를 내면 학교에서도 곧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첫 확산 당시 이스라엘은 초기 대응 부실로 국민의 9%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반전을 이뤄냈다. 13일 기준으로 국민의 60.5%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비율도 56.8%에 이른다. 2차 접종률은 전 세계에서 첫 접종을 시작한 영국(44.2%)이나 화이자 백신을 다량 보유한 미국(43.8%)보다도 훨씬 높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방역지침을 완화하기 시작했다. 4월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고, 이달부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시행하지 않았다. 현지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유일하게 남아 있던 방역지침인 실내 마스크 착용도 15일부터 사라지게 됐다"고 전했다.
방역지침 완화 이후 다시 감염 확산세로 돌아선 영국과는 달리, 이스라엘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도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올해 1월 하루 1만 명이었던 확진자 수는 3월엔 3,000명대, 4월엔 300명대로 급감했다. 이달 들어선 10~20명을 유지하고 있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확진자 수가 '제로'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이전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도 한걸음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놀이공원 디즈니랜드가 15일부터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한 게 대표적이다. 방문객들에게 접종 증명서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디즈니랜드는 "아직 모든 것을 (정상으로) 돌릴 준비가 되진 않았지만, 우리는 낙관적"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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