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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세대' 박용진, 여권 대선후보 지지율 3위... 세대교체 바람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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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 대권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또다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세 차례 연속 3위에 올라, 30대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몰고 온 정치권 세대교체 바람이 여권 내 대선주자 역학구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11~12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700명을 대상으로 '범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박 의원은 6.1%로 이재명 경기도지사(31.6%), 이낙연 전 대표(15.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박 의원에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5.5%), 심상정 정의당 의원(4.8%), 정세균 전 국무총리(4.2%), 이광재 민주당 의원(2.5%), 김두관 민주당 의원(1.2%) 등이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이번 달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연달아 정 전 총리를 제치고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 의원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5~7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5.3%의 지지율로 이 지사(29.9%), 이 전 대표(11.5%) 다음 자리에 올랐다.
또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12일 하루 동안 전국 유권자 1,009명 대상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6.9%로, 이 지사(31.7%), 이 전 대표(13.1%)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0선' 30대로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된 '이준석 대표의 돌풍'과 더불어 여권 내 쇄신 기류를 타고 박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소장파인 박 의원의 선전으로 이재명·이낙연 두 사람이 주도해 온 여권 내 대선 후보 구도에 균열이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9일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 의원은 민주당 대권주자 중 유일한 97세대(1990년대 학번·70년대생)면서 올해 만 50세로 가장 젊다.
그의 이력도 남다르다.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1997년 대선에서 국민승리21 권영길 후보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에서 활동하다 야권 대통합 운동인 '혁신과 통합' 과정을 거치며 2012년 민주당에 입당했다.
당내 비주류로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에 출마해 당선됐고,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유치원 3법' 입법을 추진해 주목 받았다.
이 같은 경력으로 당내에서는 도드라질 수밖에 없는 그의 선전에 정치권이 주목하는 이유다.
한편 이번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35.5%로, 이재명 지사(27.7%), 이 낙연 전 대표(12.6%)에 앞섰다.
지난주에 비해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폭(4.4%포인트)이 이 지사(1.6%포인트)보다 커, 두 사람 간 격차는 종전 5%포인트에서 7.8%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윤 전 총장은 보수층과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60대 이상에서, 이 지사는 진보층과 광주·전라, 40대에서 지지를 많이 받았다.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33.3%), 홍준표 무소속 의원(9.8%), 유승민 전 의원(7.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5%), 오세훈 서울시장(5.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길리서치, PNR리서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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