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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진 경찰관...동선 숨겼다가 18명 추가 확진

입력
2021.06.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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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대구 동구 신서동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전문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재개소를 앞두고 시설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뉴스1

지난 9일 오전 대구 동구 신서동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전문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재개소를 앞두고 시설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찰관이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때 자신의 동선을 숨긴 사실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집단 추가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찰관 A씨가 자신의 동선을 숨기는 등 허위 진술을 한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확진되기 2일 전인 지난달 23일 지인을 만났으나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동선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A씨가 만난 지인의 가족과 이들의 직장 동료 등을 통한 추가 감염이 발생해 이날까지 관련 확진자 18명이 추가로 나왔다.

A씨는 자녀가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상황에서 해당 지인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여러 명 확인된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해당 감염 사례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A씨와 관련한 18명을 포함해 모두 58명이다.

A씨는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A씨는 최초 동선을 숨겼으나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역학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지인을 만난 동선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A씨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집단감염으로 확진돼 사안이 매우 중대했다”며 “A씨의 허위 진술로 2주에 달하는 기간 동안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한 만큼 (관할 구청인) 남동구에서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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