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조선·동아일보 출신 공보라인 구성... 대권 행보 속도

입력
2021.06.13 13:00
수정
2021.06.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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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언론인 출신으로 공보라인을 꾸려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상록 전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을 캠프 대변인으로 영입했다. 이 전 담당관은 서울신문과 한겨레, 동아일보 등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이후 tvN의 시사교양 책임 프로듀서로 일하다 지난해 권익위로 자리를 옮겼다. 과거 동아일보 법조팀장 시절 윤 전 총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앞서 대국민·언론 메시지를 담당할 공보 담당자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내정했다. 이 위원은 한국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13년부터 조선일보 정치부 등에서 근무했다. 최근엔 논설위원으로서 칼럼뿐 아니라 '이동훈의 촉'이란 유튜브 콘텐트를 진행해왔다. 두 사람의 정식 선임 날짜는 오는 15일이다.

지난 9일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면서 공식 행보를 재개한 윤 전 총장은 앞으로 이들을 중심으로 대내외 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개관식 참석을 사실상 대권 행보로 보면 되느냐'는 당시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의 기대와 염려를 다 경청하고 알고 있다"며 "지켜봐 주길 부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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