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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조수진·배현진 1, 2위... 최고위원까지 덮친 '쇄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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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초선·비영남 등 그간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내 변방에 머물던 이들이 지도부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선출직 최고위원 다섯 자리 중 네 자리를 차지하면서다. '이준석 현상'으로 상징되는 쇄신 바람이 당대표 경선에 머물지 않고 최고위원 경선까지 불어닥친 결과다.
국민의힘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조수진·배현진 의원(이상 초선)과 김재원(3선)·정미경(재선) 전 의원이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은 1990년생 김용태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뽑혔다.
최고위원 상위권은 모두 여성 몫이었다. 비례대표 초선인 조수진 의원이 24.1%를 득표해 1위, 역시 초선인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2.2%로 2위를 차지했다. 호남(전북)·40대·여성·초선이라는 비주류 조건을 두루 갖춘 조 의원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결과다. 4위를 차지한 정 전 의원을 포함하면 최고위원 5명 중 3명이 여성이다.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지도부 중 절반에 해당한다.
이준석 신임 대표가 이날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당외 여성 인사를 모시지 않을까 한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지도부에 여성 최고위원이 한 명 늘어날 수도 있다. 국민의힘은 1~4위 득표자가 모두 남성일 경우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에게 최고위원 자리를 할당하는데, 이번에는 불필요했다.
연령대도 낮아졌다. 조 최고위원은 1972년생(49세), 배 최고위원은 1983년생(38세)이다.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31세다. 이 대표(36세)를 포함하면 지도부 6명의 평균 연령은 44.5세에 불과하다.
영남 중심의 지역주의 색채도 옅어졌다. 이날 선출된 지도부 중 대구·경북(TK) 출신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유일하다. 호남 출신인 조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지도부들은 모두 수도권 출신이다. 국민의힘의 주류인 '중장년·영남·남성' 이미지를 갖춘 지도부가 6명 중 1명에 불과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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