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붕괴 사고 책임 통감”

입력
2021.06.10 10:50
수정
2021.06.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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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 갖고 사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10일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를 표명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광주시 제공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10일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를 표명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광주시 제공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광주를 찾아 고개를 숙였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다.

정 회장은 10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는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의 피해 회복,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진상 규명은 관계 기관에 맡기고 회사는 사고 수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감리자의 현장 부재 논란과 관련해서는 “감리업체는 재개발조합이 선정하게 돼 있고 상주 여부는 철거 계획서에 따라 공사 진행 판단은 초반에 이뤄진 만큼 비상주 감리하도록 계약됐다”며 “사고 발생했을 때는 감리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답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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