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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재건축 건물 붕괴, 버스·승용차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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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4시 45분쯤 광주 동구 학동의 재개발지역 건설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지상 5층 건물이 붕괴되면서 인근에 있던 시내버스와 승용차 등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건물이 붕괴되면서 건물 잔해가 운행 중이던 운림54번 시내버스를 덮쳤다. 소방당국은 또 승용차 2대도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매몰 1시간여만에 김모(76)씨 등 버스 탑승객 7명을 구조했다. 사고 버스에는 12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당시 공사 작업자 일부가 매몰됐다는 신고도 함께 접수됨에 따라, 버스 탑승객은 물론 공사 작업자와 매몰된 승용차 내 탑승객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소방본부는 관할소방서와 인근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사고와 관련 “광주시와 광주 동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소방 및 경찰은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매몰자 등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해 달라”며 “구조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확보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행안부는 자체 상황관리반을 운영하는 동시에 현장에 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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