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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당대회인가"...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윤석열 입당 놓고 입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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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윤석열 전당대회'로 변질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 문제와 공정한 경선 관리가 당권주자들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절대 반지'처럼 떠오른 모양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9일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다. 3월 퇴임 후 공개 행보는 처음으로 '정치인' 윤석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을 향한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구애는 더욱 노골화할 전망이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윤석열 전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당장 이날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윤석열 공방으로 또 입씨름을 벌였다.
나경원 후보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의 공정한 경선 관리가 의심된다며 '윤석열 배제론'을 또다시 들고 나왔다.
나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윤석열 전 총장을 배제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윤 전 총장 입장에서 이 당에 가서 내가 정말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겠느냐, 이런 회의적인 생각을 갖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나 후보는 구체적으로 이 후보가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장모가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 윤 전 총장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윤 전 총장의 영입, 입당을 주저하게 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유승민-김종인'의 삼각연대를 주장하며 관련 공세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1년 전에도 유승민 대통령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고 지금도 다름이 없는 분"이라고 못 박았고, '김종인 대선 선대위원장' 공약도 상기시켰다.
윤 전 총장을 두고 '별의 순간'을 운운하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검찰총장이 대통령 된 적이 없다"고 윤 전 총장과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
나 후보는 자신이 윤 전 총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일까지는 아니지만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 소통할 일이 있을 때 소통을 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보수 유튜버들이 제목 뽑아내는 방식"이라고 맞받았다.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 후보는 "보수 유튜버들이 침소봉대하면서 조금만 뭐가 있으면 단독, 특종, 문재인 정부 끝장, 이런 극단적인 용어로 장사하시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은 행태를 전당대회에서 보이고 있다"고 나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세상의 모든 일을 김무성, 유승민이 배후공작한다는 얘기를 유튜버들은 할 수 있겠지만, 전당대회를 음모론을 갖고 치르냐"고 날을 세웠다.
윤 전 총장 입당 문제에 대해선 "윤석열 전 총장이 무슨 파렴치범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입당을 막을 방법은 없다"며 "만약 입당한다면 공정한 경쟁을 보장할 것이고, 대선 경선에 참여해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도 우리 당에 들어와 대선을 치르고 싶으면 치를 수 있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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