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이용해 움직이며 디지털 광고하는 모토브, 110억원 투자유치

입력
2021.06.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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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이용해 위치에 맞는 디지털 광고를 내보내는 사업을 하고 있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모토브는 7일 110억 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시리즈B 투자에 알토스벤처스, TBT, 산업은행,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가 받은 누적 투자액은 총 226억 원이다.

이 업체는 택시 상단 표시등에 디지털 광고창과 30여개 사물인터넷(IoT) 감지기가 붙어 있는 스마트 기기인 ‘모토브’를 설치해 이동하며 해당 지역에 맞는 위치기반 디지털 광고를 내보내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모토브 기기가 탑재된 택시는 900여대에 이른다.

위치에 맞는 디지털 광고를 내보내는 모토브 기기를 상단에 설치한 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모토브 제공

위치에 맞는 디지털 광고를 내보내는 모토브 기기를 상단에 설치한 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모토브 제공

이 업체는 모토브 기기를 통해 금융, 통신, 식음료 등 다양한 기업들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따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옥외광고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신규 광고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업체의 IoT 감지기가 수집하는 자료는 150여종에 이른다. 이 업체는 이를 활용해 스마트 시티에 필요한 데이터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종우 모토브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올해까지 모토브 기기를 탑재한 택시를 3,000대로 늘리겠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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