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배지' 단 김부겸 총리 "자랑스러운 훈장"

입력
2021.06.06 16:01
수정
2021.06.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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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에게는 신분증에 스티커 부착"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 옷에 달린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 증명 배지. 뉴스1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 옷에 달린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 증명 배지.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인하는 배지를 6일 소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을 위해 다양한 증명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며 배지를 소개했다. 원 모양으로 제작된 흰 배지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라는 글이 쓰였다. 코로나19 백신 병과 주사기도 그려졌다.

김 총리는 옷에 달린 배지를 가리키며 "이 배지 자체가 바로 증명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코로나를 극복한 국민들에게 주는 자랑스러운 훈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증명력이 없다'는 건 배지를 빌려주는 등 악용 소지가 있는 만큼, 배지를 유일한 증명 수단으로 삼기는 어렵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 총리는 또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스티커를 부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총리는 "어르신들이 가진 신분증에 스티커를 부착해드림으로써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는 증명서로 대신하도록 할 것"이라며 "배지와 스티커가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우리 국민들의 활동도 더 자연스럽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00일째인 이날까지 전체 국민의 약 14.8%, 760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며 "어려울수록 함께 지혜를 모아, 행동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고 말했다. 또 "상반기 예방접종의 목적은 고령층 보호"라며 "아직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60세 이상 국민들께서는 19일까지 잔여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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