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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14명… 인과성은 미확인

입력
2021.06.05 16:18
수정
2021.06.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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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5일 시민들이 백신 접종 후 이동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5일 시민들이 백신 접종 후 이동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최근 사흘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가 14명 늘었다. 백신접종과 사망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4일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는 남성 5명, 여성 9명 등 총 14명 늘었다. 이 중 6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3명, 70대 2명, 80대 7명, 90대 2명으로 80대가 절반을 차지했다.

이들 중 6명은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8명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일반 65∼69세 접종 대상군인 60대 여성은 지난달 3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이튿날 숨졌고,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 대상군인 90대 여성은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을 맞고 이틀 뒤에 사망했다. 두 사람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누적 206명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34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72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278명에 이른다.

같은 기간(2~4일)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3,592건으로 집계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20건(아스트라제네카 15건, 화이자 5건) 늘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90건 추가됐다. 아스트라제네카 관련 사례가 129건이고 나머지 61건이 화이자 관련 신고였다.

나머지 3,368건은 접종 부위 통증 및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만3,442건이 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건수(973만2,863건)의 0.34%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나눠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신고가 2만5,074건,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가 8,368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46%, 화이자 백신이 0.19% 정도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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