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사의 80분 만에 수용

입력
2021.06.04 15:18
수정
2021.06.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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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힌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고 말하고 있다. 뉴스1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힌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고 말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이 총장이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으로 사의를 표명한 지 약 1시간 20분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은 이 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며 “사표 수리와 관련한 절차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총장은 서욱 국방부 장관에 사의를 밝히고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에게 전역지원서도 제출했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4일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본인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2021년 6월 4일부로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4일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본인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2021년 6월 4일부로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고위 공직자가 사표를 제출하면 재직 중 부정한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가 진행되는 것이 먼저"라며 "이번 건은 참모총장 본인이 조사나 수사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사의 절차를 가급적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서욱 장관의 책임론을 두고도 “최고지휘라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살펴볼 것이고, 문제가 있다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현재 경질까지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기 적절치 않다”며 “처리 과정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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