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성추행 피해 부사관의 절망, 가슴 아파… 엄정 수사·조치하라"

입력
2021.06.03 11:27
수정
2021.06.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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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공군 부사관 성폭력 피해자 사망 사건과 관련 ‘엄정한 수사와 조치’를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 신고 이후 부대 내 처리, 상급자와 동료들의 2차 가해, 피해 호소 묵살, 사망 이후 조치 미흡 등에 대해 엄중한 수사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충남 서산의 모 공군부대 소속이었던 고인 A중사는 같은 부대 소속 B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B중사는 이후에도 A중사를 회유하거나 협박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직적 회유와 은폐 시도에 괴로워하던 A중사는 지난달 21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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