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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백신 접종하고 한달 뒤 확진"…제주 첫 돌파감염 발생

입력
2021.05.31 18:05
수정
2021.05.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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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두차례 화이자 백신 맞아
확진된 가족과 수차례 접촉 확인

제주도청 입구 전경

제주도청 입구 전경

제주에서도 백신을 두 차례 다 접종한 뒤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돌파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제주 982번 확진자가 제주지역 최초의 돌파감염자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제주 982번 확진자는 앞서 지난달 5일과 지난달 26일 두 차례에 걸쳐 화이자(Pfizer) 백신을 접종했다. 하지만 지난 20일과 24일 가족인 제주 964번, 제주 975번 확진자와 수차례에 걸쳐 접촉하면서 결국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국 982번 확진자는 2차 백신 접종 후 2주 간의 면역 형성 기간 뿐 아니라 약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982번 확진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당시 발열 등의 증상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권장되는 접종 횟수에 따라 백신을 맞고 14일이 지난 후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또는 항원이 검출되는 경우를 돌파감염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특수한 소수 사례로 인해 백신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며 “항체 형성 속도는 면역력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고, 낮은 비율이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언제 어디에서든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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