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하면 1등석 항공권 제공' 신생 스타트업의 이색 구인 조건

입력
2021.05.31 16:03
수정
2021.05.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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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 신규 채용

입사자들에게 전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1등석 항공권을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이 등장했다.

여행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은 31일 신규 채용을 실시하며 입사자들에게 근속 1년 뒤 원하는 국가로 여행할 수 있는 1등석 항공권이나 이에 상응하는 여행 지원금 1,000만 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2주간 전세계 어디서나 원격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이 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종식된 뒤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3분기까지 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8월 31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하는 이번 채용에는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디자이너, 항공 운영 매니저와 고객관리 운영 매니저 등을 뽑는다. 입사자들에게는 유연근무 및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연 100만 원 상당의 여행 포인트와 자기 개발비 180만 원, 직무 교육비, 점심 식대, 간식 등을 제공한다.

이 업체는 3만여 개의 여행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앱(사진)을 운영해 왔다. 이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요가 끊긴 해외 여행 상품을 국내 여행용으로 전환해 월 예약 건수가 코로나19 이전의 83%까지 회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400억 원의 투자도 받았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구성원들의 빠른 실행력 덕분에 코로나19 이후에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적극적 인재 채용을 통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여행 시장을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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